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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블로그가 개인 블로그화 되어버려서 텍스트큐브로 JNine의 글을 옮겨 놓았습니다. 여기는 앞으로 일본과 한국과 광장시장 관련된 이야기만 할 생각입니다.
차근차근 큰 부담 없이 운영하려 합니다.
알고는 있지만 잊기 쉬운 것이 아닌가 한다. 하도 창의력 창의력 하니까 기본/근본은 어디로 날려보내고 독특하고 특이한 것을 창의적인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과, 그런 착각속에 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뭐든지 기본이 중요하다. 다들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기본을 잘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얼마 없다. 심지어 기본을 열심히 하는 것을 '시간낭비'라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다. 근본이 중요하다는 것도 안다. 근본적인 목적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면 다들 공감한다. 그런데 근본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해야하는 일은 사실상 너무도 힘든 일이라서 잔머리를 굴린다. 원본이 중요하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지만, 어차피 원본따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사회...복사해서라도 잘만 쓰면 되는거 아니냐고 엉뚱한 실용주의를 내세운다. 이제 원래 목적따위 신경쓰는 사람은 없다. 맨날 저변을 외치면서도 저변을 넓히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있으면 뻘짓한다고 한다. 그러니 이놈의 나라가 다시 한 번 도약할 힘이 없다.
기본을 잘 아는 것(혹은 잘 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근본을 아는 것도 정말 어렵다. 원본을 찾고, 지키는 것도 참 힘들다. 원래 목적을 생각해 본다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정말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일을 엇나가지 않게 해서 전체 일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런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공부를 왜 할까?
쓰다보니 길어진 뻘글
쬐끔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글이 이 카테고리안에 들어갈 내용이니...팁을 하나 쓴다.
기본에 충실하자.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그 사회의 '상식'이다. 그리고 배움의 가장 큰 목적가운데 하나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모든 교과 과정은 사실상 '다양한 사람과 말이 통하는 사람 만들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다. 혹은 '말이 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전자는 이미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후자는 약간의 교육으로 전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이미 교육과정의 목적과 배움의 목적 = 사회의 필요 인데...이것을 따로 따로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
정말로 진지하게, 국제중학교 진학을 위한 일이 따로 있고, 특목고 진학을 위한 일이 따로 있고, 명문대 진학을 위한 길이 따로 있고, 취업 준비가 따로 있고, 노후 준비가 따로 있을까?
애들이 품안에 있을 때, 아이의 이야기 많이 들어주고, 아이랑 이야기 많이 하고, 아이에게 새로운 경험 많이 시켜주고, 아이가 관심 있는거, 소질이 있는 거 주의 깊게 관찰해서 그 능력을 키우는데 '재미'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그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이다. 그 다음은, 그 아이가 알아서 하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교육이라는 것은...좀 배웠다는 사람들(내가 보기에는 심히 설배운 사람들)이 위의 과정을 겪을 기회를 '학원'과 '과외'라는 것으로 날려버리고 말 그대로 돈을 퍼주며 뻘짓이라는 것을 하고 있다. 그래 놓고는 무슨 교육제도가 어쩌구, 우리나라의 후진성이 어쩌구...
도대체 애들한테 영어를 왜 가르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시험 잘보는게 영어 배우는 목적인가? 좋은 영어성적으로 국제중 집어 넣는 것이 목적인가?
외국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세계의 다른 사람들과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배우는 것 아닌가? 시험이 목적이 아니라...
시험은, 자신이 '남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깨닫게 하는 과정 아닌가?(시험과 관련해서도 할 말이 산더미지만...) 그래서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동기 부여, 혹은 자심감을 가지라는 것 아닌가?
이건 뭐...시험의 목적도 잊은지 오래고, 공부하는 목적도 잊은지 오래다. 배움의 목적도 생각 안해본지 오래되었으니...대학교 들어가면 인생의 전반기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못들어가면 실패하고...이런 식의 인식이 있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만-_-;;;
창의력 너무 좋아하지 말자.
기본기가 없는 창의력을 다른 말로 뭐라고 그럴까?
공상, 혹은 망상이라고 그런다.
창의를 착각하지 말라구...창의력은 기본이 충실한 사람들이 너무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의 하나이지, 기본도 없는 놈들이 함부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구.
창의력을 기르고 싶다고?
그럼 기본/근본에 충실하자구. 창의력을 기르는데 편법이나 지름길은 없다구.
기본/근본으로 파고들수록, 보다 더 근본적인 질문, 원론적인 질문이 나오게 마련이고, 그 질문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생각'이라는 것이 나오는 것이지 창의적인 생각 자체가 어디서 번득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구.
기본/근본을 잘하자가 좀 막연하기는 하지만...학교 교육에서는 교과서에 충실. 사회 생활 하는데 있어서는 정직과 성실, 뭔가를 배우는데 있어서는 '목적'을 잊지 않는것...그것이 기본적인 기본/근본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기본중의 기본이 될 수 있는 마음가짐은 '늦을수록 돌아가라'.
늦을수록 돌아가라는 말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서 돌아가라는 것은 먼길로 돌아서 가라는 의미가 아니라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는 뜻이다. 원래 자리...길을 잃었던 자리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길을 확인하고 원래 가야했던 길로 가면 오히려 더 빠르게 목적지에 갈 수 있다. 뭔가가 꼬이거나 일이 안풀리면...그 일이 꼬이기 직전으로 돌아가서 근본부터 바꾸는 것이 제일 빠른 길이다.
글쓰면서 내 생각 정리가 글쓰는 주된 목적이고, 그 다음이 '남에게 약간이라도 도움을 줬으면'하는 생각이라 생각의 흐름대로 글을 남겨 놓는다.
이걸 카테고리를 따지면 어디다 넣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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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10:05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그런 이벤트가 있다니 좋네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2008/09/22 18:31 [ 댓글주소 : 수정/삭제 ]기본이 되어야 갖고 있던 창의력이든 아이디어든 꽃이 필 수 있죠. 아무리 씨앗이 좋아도 기본적인 물이나 토대가 없으면 말라 죽기 마련이고요.
2008/09/22 23:45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그렇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너무 획일화 되었다고 느껴요. 일방적이고요. 글쓴이님이 말한 그 '시험은 얼만큼 알았나 재는 것'이라는 식의 분위기도 아니죠. 시험 망치면=인생 끝, 이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니까요.사실은 그렇지만도 않은데.
무엇보다 군대식 분위기가 너무 싫네요. 그쯤이면 필요이상이지요.
뭐 한 반에 정원이 적게는 40명 많게는 50명이고 초등학교 중학교 쭉 그런 분위기에 익숙해져 요령피우고 학교수업 존중하지 않고(존중하기 정말 힘든 수업과 선생님이 있긴 하지만)하는 애들을 다루는데 그보다 좋은 방법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선생이라고 성자성녀는 아니니까요.
획일화 되어 있는 교육이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뭐...우리나라 발전 과정을 보면 획일화된 교육으로 갈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좀 바뀌어야 할 타이밍인데 바꾸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면 여론몰이를 하니까요. 조금 과장해서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죽이고 있는 것은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의 텝스와 한자 능력 시험, 중앙과 동아의 학원과 학습지 시장이 장난이 아니게 크니까요. 입시가 문제고 학교 교육이 비정상이라고 해야 돈을 버는 구조라고나 할까요.
2008/09/23 00:49 [ 댓글주소 : 수정/삭제 ]그 외의 다른 의견은 조금 엇나가셔서;;;
군대식 분위기...뭐...군인 출신이 대통령을 20년 넘게(박정희+전두환+노태우)했는데 그런 분위기가 없다면 그게 이상하죠-_-;; 이제 없어질만도 한데 여건이 형성이 안되니 못버리는 것 같아요. 일단 정원이 줄어야 말이 되는데...
댓글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교육문제는 썪어빠진 한국사회의 몸뚱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참 오래도록 싸워야 바뀔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8/09/27 03:16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교육문제도 근본으로 돌아가야 뭔가 해결책이 보일 것 같은데 말이죠. 모두가 당장 '내가 대학교에 가는 것이 급하고', 당장 '내 자식이 대학교에 가는 것이 급하고', 대학교 졸업하고 나면 당장 '내가 취업하는 게 급하고'....
2008/09/27 07:22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정책 수립하는 사람들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에 휘둘리면 안되는데...표를 주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니-_-;;
교육백년지대계(敎育百年之大計)라고 하는데 이놈의 입시는 3년이 멀다하고 바뀌니...
사실 입시가 바뀌는 것도 문제긴 하지만, 입시가 바뀌면 공부 방법도 바뀐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점쟁이를 만든는 교육도 아니고
비밀댓글 입니다
2008/10/14 17:44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더 중요한 사실은 '창의력'이라는 핑계 아래 학생의 모든 것을 씹으며
2009/01/25 15:16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틀에 박힌 창의력을 가진 인간들로 만들어버리는게 우리나라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학생이 정말로 '창의력'이라는 것을 발휘하면 온갖 '규범'과 '규칙'과 '관례'와 '권위'와 '성적'을 들어서 기존의 가치를 고수하라고 하죠. 누군가 각 단체의 변화의 속도 이야기를 했는데, 학교 조직이 가장 늦게 변하더군요.
2009/01/25 17:14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아니 뭐 그런데.. 한국 교육에서 기본에 충실한다고 해서 창의력이 생길지는 좀 회의적이군요..
2009/04/06 09:36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뭐 고교 시절 딱히 배우지 않더라도 원심력의 원리나, 포물선 운동의 원리를 깨달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본이 받쳐주면 그 이상의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동의하지만서도..
한국에선 이 기본조차 배우기가 힘들죠. 뭐가 있어야 확장을 하건 말건 할텐데..
자랑은 아니지만 N*M이 N을 M번 더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고등학교때 처음 알았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다고 해서 창의력이 항상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창의력'을 따지는 것은 매우 우습지 않을까요? ^^;;
2009/04/06 10:58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저도 물리를 비롯한 과학 과목은 경험과 사고실험을 통해서 문제를 풀곤 했는데요, 수학(기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역시 한계가 있더군요.
저는 대학교 들어가서 미분과 적분으로 가속도,속도,거리 등을 왔다갔다 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죠-_-;; 각각의 문제를 푸는 것은 가능했지만 고등학교 시절에는 물리 문제를 풀기 위해 공식을 외우거나 유도해서 풀었다능...(다항식 미분 하는 법만 알면 줄줄이 사탕으로 공식이 나오는데OTL)
여기저기 링크타다 여기까지 왔네요 ㅎㅎㅎ
2009/05/15 00:04 [ 댓글주소 : 수정/삭제 : 댓글쓰기 ]뭐 다들 알고있는 당연한 이야기를 반복합니다만 기본지식은 무기이고 지혜와 창의는 그 무기를 다루는 재주/사고신체능력이죠.
지금 창의력을 문제시하는 사람들은, 지식의 주입, 즉 기본에 충실하는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요,(아닐겁니다 ㅋㅋ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사고구조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사람들이죠 ㅋㅋ) 무기를 손에 넣는것에 정신이 팔려서 무기를 다루는 훈련을 안하다시피 한다는 점을 문제삼는것이겠지요ㅎㅎ
A: 칼/주먹싸움으로 신체를 단련한 사람에게 총을 쥐어주고 훈련시킨다.
B: 처음부터 총을 쥐어주고 훈련시킨다.
누가 더 전투능력이 좋을까요? 좋은 무기에 의존하고 안주하는걸 걱정하는 것이지요. 한단계 올라가면 총이 더이상 총이 아닌 칼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는데
2009/05/16 07:16 [ 댓글주소 : 수정/삭제 ]이 글에서 쓰고 싶었던 것은 말 그대로 '기본'도 모르면서 '창의력'을 얘기하는 사기꾼입니다. 여기 저기에서 '창의력'을 기르자면서 이상한 짓을 하는 꼴을 많이 보는데, 특히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생 대상으로 돈은 많이 들고 효과는 별로 없어보이는 창의력 학습 많이 하죠. 저는 창의력은 차근차근 기초를 쌓고 기본을 갈고 닦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특별히 창의력 교육같은 것을 받지 않아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창의적인 발상과 뜬금없는 망상/공상이 혼재되어 구분없이 쓰이는 것이 현실인지라 답답해서 쓴 글이지요.